조직을 죽이는 마이크로매니징

programming management 스케줄 사기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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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매니징
이게 무슨 말인가 처음에는 몰랐고, 관심도 없었다.
그냥 내 업무 잘하고, 협업 잘하면 다.일.거.라.고 생각했다.

올초 전 새로 온 사람이 있다.
그의 추진으로 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년동안 아무도 할 생각 안했던 아주 큰 프로젝트.
일단, 입만 턴다. 사짜 냄새가 풀풀 난다.
그 지식의 대부분은 비즈니스 복잡도가 심플한 다른회사의 케이스를 말한다.
우리의 비지니스와는 매칭되지 않는 예를 들고, 요구사항을 말한다. 요구사항을 듣고, 바로 그자리에서 일정을 요구한다.
그리고 러프한 일정따위는 바로 컷! 답을 정해두고 물어보는 것이다.

즉, 종료시점은 미리 정해두고 물어본거다

그 일정을 다음 미팅때 한 달을 땡겨서 말하면서 왜 못했냐고 한다.
??
못한거 일일보고 항목별로 하나하나 일일보고까지 하란다.

절대시간은 부족한데, 관리를 위한 일이 또 추가 되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건가.

결국 실무 직원들의 퇴사로 마무리가 되어지겠지..(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믿음이 없는건가?


흔들리는 조직

  • 시간 ?

    매니저가 자기 마음대로 타임스케줄을 변경하여 내 일정을 망가뜨릴경우. 정말 뭐하나 싶다.

  • 일 간섭 ?

    마찬가지로, 지나친 업무에 간섭으로 통해 자율적인 업무가 아닌 강압적인 일을 하게 되는데 그냥 생각이 없는 기계같다.

그러면서 책임은?

본인이 시키는대로 하라고 해놓고, 제대로 안되면 본인이 절대 책임은 지지 않는다. 그냥 실무의 책임이고, 왜 확인 안했냐, 생각이 있는거냐 하면서 화를 낸다. 문제가 뻔히 보이는데 말할 때는 안듣고, 일 터지면 니탓이오. 생각만 해도 최악이다.



아?! 이런 사람이 마이크로 매니저구나!!


  • 리더와 마이크로매니저

    리더는 어떻게하면 일이 되는지 고민하고 자신이 해야할 역활을 찾고,
    개선할 점을 찾아서 왜 해야하는가를 알려주고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마이크매니저는 감시만 한다. 팀원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감시하고 지적한다.
    방향이 아닌 방법을 지정하고 통제한다. 일의 의미와 목적을 설명하기보다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얘기한다.
    


  • 마이크로매니저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

    수동적인 조직구성원으로 만들어 버린다. 쉽게 말해서 모든 것 하나하나를 사사건건 관여하고 관리한다.
    계속된 반복에 조직구성원들은 본인의 계획을 포기하고 업무 주도권을 포기한다.
      
    책임감을 상실한다. 내가 결정한 것이 없으니, 그냥 시키는대로 했으니 난 책임이 없어.
    즉 책임감을 상실하게 된다.
    



  • 우리가 원하는 리더쉽

    어느 길로 가야하는지 길을 알려주는 사람일까?

    아니면 길을 선택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일까?

    믿음과 신뢰가 중요하고, 일정은 실무진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일정의 조율이 필요하면, 그 사유에 대해서 듣고 판단한다.
    막무가내로 일정을 강제한다면, 그는 그저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이 될것이다.
    일정을 묻는 다는 것은, 시간에 대한 통제권을 넘겨 주는 것이다.
    그리고, 일에 대해서 결과물로 판단하므로써, 일에 대한 통제권도 넘겨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강제로, 빨리빨리, 급하게 하다보면 탈이 난다. 현재에만 급급해서 개발된
    프로그램은 그저 현재상황을 피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에 불가하다.
    확장성과 재사용성따위 고려하지 않은 설계는 엉망이고,
    software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 hardware에 불가하다고 생각한다.

    변경이 되지 않는, 아주 힘든 프로그램은 안만드는 것이 났다.


    성장할 수 있을 길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 앞에선 방해물들을 치워주는 그런 리더가 될 수 있다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리더

    그런사람 어디 없나요?

    그런사람이 되고 싶네요 진짜.

  •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나만이 옳다는 생각을 버리고, 구성원들을 믿고, 세세한 것을 다 알려주는 것이 아닌 자기 주도성을 찾을수 있도록 코칭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걸 누구나 잘 했다면, 이런 글은 필요가 없겠지..)